정부 예타조사 반영 위해 타이타늄 벨트 구축 등 새 전략과제 15건 추진

경북도가 연초부터 역대 최다 규모의 신규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 국가시책화에 시동을 걸었다.

도정 추진체계 정비·강화와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 신성장 산업 육성을 비롯한 핵심 전략과제들을 빠르게 구체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도는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반영할 15건의 신규 전략프로젝트를 발굴·확정했다.

특히 산업·과학 분야에 치중했던 예년과는 달리 농업·문화·산림·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신하고 타당성 있는 사업들이 골고루 분포돼 있다.

미래 신산업 분야로 타이타늄 신산업 벨트(4천300억원), 항공복합재 수리기반 구축(3천억원), IoT기반 스마트 농기계부품 클러스터(1천500억원), 청색기술 융합산업클러스터(2천200억원), 해저탐사시스템 임해시험장(800억원), 국방 로봇센터(1천600억원) 등이다.

농업 6차 산업화 분야로 전통발효식품단지(500억원), 백두대간 종자 증식단지(1천억원), 동물질병관리 산업화 클러스터(1천600억원) 등이다.

문화환경산림 기반 분야로 국립 문화재 보수용 목재건조장(2천억원), 국립공원 생명의 길(3천억원), 백두대간 국가공원(3천500억원) 등이며, 해양·SOC 분야로 문무대왕 해양문화 창조사업(1천800억원), 세종시~도청신도시 고속도로(3조5천억원) 등이다.

또 지난 26일 마무리된 중앙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 대한 발빠르고 치밀한 분석을 통해 도 차원의 대응 과제 83건을 선정, 국정과제의 지방적 실천과 지방정책의 국가시책화를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내국인 면세점 개설, 해외 물류시장 개척 등 12건의 과제는 정부의 중장기 계획에 경북의 여건을 반드시 반영하고, 스포츠 시범도시, 물순환 선도도시, 지역 스토리랩 등 20건의 정부 공모사업은 유치에 집중키로 했다.

스마트 그리드 확산, 시스템 반도체 인프라 구축 등 51건의 정부사업은 경북지역에 우선적으로 시행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대학생, 경제단체 대표, 교수, 전문가, 산하기관단체장, 23개 시군 부단체장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도정 전략보고회'를 가졌다.

김관용 도지사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과제를 대거 발굴하고, 정부업무 계획을 꼼꼼히 분석해 경북의 전략사업들을 국가 시책화하는데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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