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실천 품격 있는 노조 될 것"

▲ 조선내화㈜ 노동조합은 지난달 30일 지역 노사정 관계자들을 초정해 제 28년차 정기총회 및 13대 위원장단 취임식을 가졌다.
조선내화㈜ 노동조합이 이웃사랑 실천으로 '품격 있는 노동조합'의 귀감이 되고 있다.

조선내화㈜ 노동조합(위원장 황인석)은 지난달 30일 지역 노사정 관계자들을 초정해 제 28년차 정기총회 및 13대 위원장단 취임식을 가졌다.

모범적인 노동조합으로 정평이 나 있는 조선내화㈜노동조합은 수년 전부터 지역 내에서 사랑의 쌀 전달, 장학금 전달 등 나눔의 행사를 실천해오고 있으며 금년에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17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과 격려를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한봉 대구고용노동센터 소장은 과거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 시절 조선내화 노동조합의 이웃사랑실천에 감동받아 매년 모아온 돼지저금통을 기부하고 있다. 당시에 맺은 인연으로 현재 명예 노조원인 유소장은 포항을 떠나 다른 곳을 가더라도 총회에 참석해 돼지저금통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지난 2003년 정기총회 때 부터 시작한 축하 화환 대신 쌀을 기증받아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사랑의 쌀 나눔 행사'는 다른 단체에도 전파돼 아름다운 유행이 됐고, 조합원들의 소중한 조합비를 대구지하철 참사 사건, 태안 기름유출 사건, 포항산불 사건, 최근 세월호 사건까지 크고 작은 국가 재난 사고 시 복구성금으로 기부해 아픔을 함께 했다.

또 매월 넷째 주 토요일을 '사랑 나눔의 날'로 정해 지역 내 여러 소외계층에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으로 실천해 왔고 해외봉사활동에도 눈을 돌려 해외봉사활동 기금을 조성해 첫 번째 활동으로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진출 투자사(IPCR) 주변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이웃마을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를 방문해 학용품을 기증하는 등 봉사활동 범위를 해외로까지 넓혀가고 있다.

황인석 노동조합 위원장은 "어려울 때 일수록 앞장서서 기업을 살리고 지역경제, 나아가 국가경제를 살리는 노동조합,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에 공헌하는 품격있는 노동조합이 될 것"을 약속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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