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300억 조기 전출 8개월분 1천308억 우선 지원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사진)이 1일 기자회견을 열고 누리과정 전액 편성에 대한 배경과 입장을 밝혔다.

우 교육감은 2016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 시 의회에 심의·의결을 요구했다.

예산안 총 규모는 기정예산 2조 6천807억원에서 885억원(3.3%) 증액된 2조 7천692억원이다.

부족분은 중앙정부의 국고목적예비비 124억원 지원과 폐교매각대금 중 100억원을 포함한 시 조기 전출금 300억원, 시 교육청 지난해 이월금 187억원으로 채웠다.

이에 따라 누리과정 무상교육비 본예산 미반영 4개월분 611억원(유치원 355억원·어린이집 256억원)을 전액 확보한 것이다.

시 교육청은 2016년도 누리과정 무상교육비 1천919억원 중 8개월분 1천308억원을 본예산에 우선 편성했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 시·도교육청 간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둘러싼 갈등과 논란으로 사회적 혼란이 더욱 심해져 시민들의 염려와 학부모의 우려와 불안이 높았다.

결국 시 교육청은 유치원 및 어린이집 누리과정의 정상적 교육기반 조성을 위해 당초 7월로 예정됐던 추가경정예산을 2월에 조기 편성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누리과정 무상교육비 예산 조기 편성은 시에서 폐교부지의 조속한 매입으로 100억원을 우선 지원했으며 학교용지일반회계부담금 200억원을 조기 전출키로 결심해 가능했다.

우동기 교육감은 "앞으로도 시의회 및 시청과 긴밀히 협력, 아이들을 착하고 공부 잘 하는 학생들로 교육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육수도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앞선 교육행정으로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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