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20억원 투입…자생력 높이기 나서

경북도는 올해 2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대형마트·SSM 확산과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의 자생력를 높이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의 획일적 시설 개선과 일회성 행사 지원으로는 전통시장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에 따라 자구노력이 돋보이는 전통시장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시장별로 특화요소를 발굴·개발해 대형유통점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년상인 창업지원을 통한 젊은층의 시장유입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문화관광형·골목형 등 시장의 입지·역량에 따른 맞춤지원으로 시장별 문화·기술·디자인융합에 집중할 계획이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을 위해 연차사업으로 추진중인 구미 중앙, 문경 가은아자개, 청송 진보, 봉화 춘양 등 4개 시장에 26억원을 지원하고, 올해 2개소 이상 신규로 선정할 계획이다.

골목형시장 육성을 위해 도심과 주택가에 위치한 시장을 대상으로 1시장 1특색의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대표브랜드로 지원한다. 2곳 이상 신규로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젊은 세대의 시장유입을 촉진해 전통시장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유도할 계획이다.

도내 3곳의 전통시장 유휴점포를 활용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청년이 창업(32개 점포)할 수 있도록 점포임차료, 인테리어비용, 마케팅 등에 점포당 2천500만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시장 이미지 개선과 고객 스비스 향상을 위한 전통시장 좌판설치를 지원하고, 대구시민 장보기 투어단을 운영하며 선진시장 비교견학, 상인워크숍 등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역량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장상길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전통시장의 새로운 발전방향은 대형마트는 물론 타 시장과 차별화되는 특색을 발굴해 특성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상인들도 자생력 강화를 위한 의식변화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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