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 "괌 1차 전훈 대체로 만족" 최충연·나성용 등 유망주들 실전 테스트 예고

▲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삼성라이온즈가 지난 1월 15일부터 약 3주간의 괌 1차 전훈캠프를 끝내고 2일 일시 귀국해 3일 하루를 쉰 뒤 4일 일본 오키나와로 2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4일부터 시작되는 2차 전훈캠프는 오는 3월 3일까지 한달동안 국내 프로팀 및 일본 프로팀들과 연습경기로 실전감각을 올린 뒤 3월 8일부터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2일 귀국한 류중일 감독은 1차 전훈에 대해 "대체로 만족스러운 괌 캠프였다"고 총평했다.

다음은 류중일 감독과의 일문일답.

△괌 1차 캠프를 총평한다면.

우선 큰 부상은 아니지만 배영섭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중도 이탈한 부분이 아쉽다. 괌 캠프는 한 시즌을 치를 몸을 만드는 과정으로 큰 문제 없이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에 임해줘서 잘 준비가 됐다. 대체로 만족하지만 배영섭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중도 이탈한 부분이 아쉽다.



△삼성 라이온즈 유망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눈 여겨본 선수가 있다면.

투수 중에서는 최충연과 이케빈, 야수 중에서는 2차드래프트를 통해 합류한 최재원과 나성용을 유심히 지켜봤다.

오키나와에서 실전 게임의 다양한 상황에 투입해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2루에 대한 경쟁 구도와 구자욱의 포지션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재까지의 구상은.

2루수 후보는 조동찬·백상원·최재원이다. 조동찬은 현재 무릎이 100%가 아니어서 오는 15일에 오키나와캠프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다른 후보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경쟁을 해야 할 것이다.

구자욱은 현재 1루와 외야 훈련을 병행하고 있는 반면 채태인이 현재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타격 훈련만 가능하고 수비와 주루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구자욱의 거취는 채태인의 무릎 상태에 따라 유동적이다.



△일부 선수 괌 잔류 이유는.

안지만·윤성환은 그간 훈련부족으로 몸이 준비가 덜 돼 차근차근 몸을 더 만들기로 했고, 이지영·조동찬·채태인도 각각 수술 부위 및 무릎 상태가 호전시킨 뒤 5명 모두 오는 15일 함께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외국인선수에 대한 느낌은.

발디리스의 경우 아직 실전을 못 봤지만 일본 리그에서 8년간 활약해온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활약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

웹스터와 벨레스터는 세차례 정도 피칭을 지켜본 결과 모두 공이 빠르고 기본기가 탄탄해 보여 활약이 기대된다.



△오키나와 2차 캠프 주안점은.

투수와 야수 양 쪽 모두에서 빈 자리가 조금 있어 주인을 결정해야 한다.

투수진에서는 우선 마무리를 정해야 한다. 마무리가 정해지면, 그에 따른 공백을 메워줄 또 다른 중간투수들도 찾아야 한다.

현재 차우찬의 보직이 고민이다.

선발·롱릴리프·마무리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내야는 2루의 주인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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