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폭기 설치 실제 주유량보다 3%가량 적게 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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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경찰서는 3일 실제 주유량보다 기름이 적게 들어가도록 주유기를 조작해 수억원을 챙긴 혐의(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등 위반)로 주유소 대표 박모(62)씨와 아내 정모(59)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3년 9월 1일부터 지난해 9월 15일까지 대구 달서구 장동에서 운영하는 주유소의 주유기 6대에 정량미달 조작용 증폭기를 설치해 실제 주유량보다 3%가량 적게 주유하는 방법으로 3억7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이 주유소의 월 매출은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주유소 대표 박씨는 "2012년 11월 처남으로부터 주유소를 인수했는데, 증폭기를 설치하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달서서 관계자는 "200~300만원만 들이면 주유량을 조작할 수 있는 점을 토대로 대구지역 주유소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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