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원 (포항남부경찰서 경무계)
민족의 대명절 설날이 어느덧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국민 대부분이 고향으로 떠날 준비를 마치고 가족을 볼 설렘에 가득 차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온가족이 모이는 즐거운 명절에 불청객이 찾아 온다면?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해에만 빈집털이가 2천200건이 넘었고 명절 연휴는 평소보다 22%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이번 설 연휴는 5일 동안 지속되는 '황금연휴'이기 때문에 장기간 집을 비울 것을 대비한 철저한 사전예방이 필요하다.

단순히 출입문과 창문을 시정하는 것에 안심하지 말고 이번 연휴엔 경찰서에서 시행하고 있는 '빈집사전신고제'를 이용해 보도록 하자.

'빈집사전신고제'는 장기간 집을 비워둘 때 경찰관이 해당 빈집의 순찰을 강화해 주는 제도이다.

신고 방법은 집을 비우기 3일전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신고양식을 간단히 작성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지역마다 서비스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신청 전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전빈집신고 외에도 지구대 파출소에서 귀중품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현금이나 귀금속 등은 집을 비우는 동안 보관을 의뢰해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5분만 시간을 내 지구대 방문해 사전빈집신고를 마친다면 올해는 평화로운 명절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