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비행기가 반변천 한가운데에 착륙했는데 수심이 얕아서 가라앉지 않았다"고 전했다.
비상 착륙지점은 마을에서 불과 수백m 떨어진 곳이다.
사고 비행기에는 K모 대위 등 공군 소속 조종사 2명이 탑승했으며, 이들은 비행 임무를 마치고 충북 청주에 있는 기지로 돌아가던 중 비행기 이상으로 비상착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들은 비상 착륙 직후 스스로 비행기에서 내려 물 밖으로 나왔으며, 경북도 소방본부는 "조종사 2명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비상 착륙한 비행기는 외관상 심한 손상이 없는 상태이며, 현재까지 비행기 비상 착륙에 따른 기름 유출도 나타나지 않았다.
비상 착륙한 T-11 비행기는 날개가 위·아래에 배치된 복엽기로 지난해 6월 25일 충북 옥천 서화천에도 비상 착륙한 적 있다.
현재 공군과 소방당국은 통제선을 설치하고 현장 상황을 수습하고 있으며, 군과 소방당국은 엔진 고장으로 비상착륙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