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이동희 의장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시가 추진하는 '한국형 할랄 산업 육성 사업'과 관련해 시민여론 수렴, 시의회와의 사전 협의 등 충분한 논의없이 추진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사업추진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장은 "대구시가 주관하여 추진 중인 '한국형 할랄 산업 육성사업'은 무슬림 관광객 유치와 고용창출, 경제유발 효과 등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이 사업은 타 시·도에서도 할랄식품 인증에 필요한 기간과 소요비용 대비 실효성 부족 등 수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킨 바 있고 주민반대에 부딪혀 사업을 포기한 지자체도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사업 추진에 따른 주민 반대여론 등이 예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의견 수렴과정을 소홀히 했으며 시민들의 정서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사업 추진과정에 있어 시의회와 사전협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 할 것을 촉구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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