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신도시 접근 교통망 확충

▲ 신도청 진입 교차로 모습.
경북의 중심이 안동·예천으로 옮겨옴에 따라 경북도는 도내 어디서든 90분 내 접근이 가능한 간선도로망 구축 및 철도망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올해 도로·철도 등 총 72개소에 5조1천342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국도 등 도로망 구축에 2조8천504억원, 철도망 확충에 2조2천948억원, 울릉공항건설에 85억원 등이다.

그동안 '교통의 오지'로 불리던 경북북부지역의 교통망도 신도청시대를 맞이해 큰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도청 신도시 조성 2단계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이면 도내 어디서든 접근성이 용이한 '교통의 요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 사통팔달 고속도로망 구축



-상주~영덕고속도로 올 12월 준공·상주~영천고속도로 내년 상반기 준공

올해 경북도내 주요 고속도로 사업에 7개 지구 1조9천599억원을 투자한다.

이 중 신도청 접근성 강화를 위해 상주~영덕간 5천668억원, 포항~영덕간 1천479억원,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 5천545억원 등이 투자된다.

먼저, 올해 말 2조7천억원이 투입되는 동서4축 상주~영덕간 고속도로가 준공된다. 올해 5천668억원을 들여 준공하면 상주에서 영덕까지 거리가 153㎞에서 107.7㎞로 46㎞나 줄어들고, 소요시간도 1시간 내로 단축돼 동해안과 북부권 발전을 촉진하게 된다.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의성IC에서 중앙고속도로를 갈아 타고 서안동IC에 내리면 신도청까지는 10분 정도 걸린다. 또 포항, 경주 등 동남권에서도 영덕 강구에서 진입해 동안동IC에서 내려 국도 34호선을 이용, 쉽게 신도청에 접근할 수 있다.

민자사업으로 건설되고 있는 2조1천억 규모의 상주~영천간 고속도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올해 5천522억원을 투자해 계획기간 내 준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신도청 접근성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북 동남권에서 영천에서 이 고속도로를 타고 군위IC에서 중앙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 또 서부권에서도 서의성IC에서 내려 신도청에 바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신도청에서 세종시간의 직결도로인 보령~울진(세종시~신도청)간 고속도로는 대안마련을 위한 기본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기본조사 결과가 나오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 철도를 통한 신도청 시대



-중앙선복선전철화·중부내륙단선전철·동해중부선철도 추진

경북도는 그동안 그 역할이 약화돼 오던 철도분야에 올해만 모두 11개 사업 2조2천75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올해 5천669억원을 투자해 포항~영덕간 44.1㎞를 우선 개통한다. 이후 영덕~삼척간 122.2㎞가 추진된다.

경북의 신도청과 수도권 및 남부권을 연결하는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교통이 열악한 경북북부지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충북 단양~영주~안동~의성~군위~영천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연장 148.1㎞에 3조6천474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올해 6천억원을 투자, 2018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경북내륙을 통과하는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이 2018년 완료되면 청량리에서 영천까지 1시간41분대로 무려 3시간15분이나 단축된다. 그동안 침체돼 왔던 경북북부 내륙지역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균형발전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와 연계한 영천~신경주 26.3㎞ 복선전철화 사업도 올해 1천160억원을 투자, 용지보상 및 노반공사를 추진한다.

경북의 신도청과 수도권 및 남부권을 연결하는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수도권에서 충주를 지나 문경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철도사업이 시작된다. 이천~충주간 53.96㎞ 구간이 착공된데 이어 올해는 충주~문경간 40.32㎞ 구간에 1천512억원을 투입해 올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간다. 문경~신도청~안동~의성~군위 동대구 구간 연장노선도 검토되고 있다.

또한, KTX 김천구미역에서 경남 진주와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사업도 시작돼 신도청과 남해안을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고속도로 보완하는 간선도로망 구축



-국도 6개소 준공·5개소 신규착공, 신도청 진입로 확보

고속도로 기능을 보완하는 간선도로망인 국도는 올해 30개 지구에 5천228억원이 투입된다. 다인~비안, 소천~도경계, 고령~성주 등 6개소를 준공하고 5개소를 새로 착수한다.

특히, 포항~안동, 주상~한기리 등 3개소를 착공하고 구미~군위IC, 와룡~법전 2개소는 신규로 설계를 실시할 계획으로 국도건설 사업도 활기를 띠게 됐다.

국토의 모세혈관 기능을 하고 있는 국가지원지방도사업도 12건에 1천37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도에서 직접 시공한다. 아울러 국도대체우회도로사업에도 11개소 2천3억원을 투자한다. 안동(용상~교리)과 구미(구포~생곡~덕산) 국도대체우회도로를 올해 신규로 착수하게 된다.

또한, 49개 지방도사업에 980억원을 투자한다. 도민생활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지방도를 개설, 확장해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도청 접근성 강화를 위한 국도 건설에는 8개지구 1조2천482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4건의 계속사업을 보면 경북 서부권에서 신도청간 주요 진입도로인 다인~비안1·2지구 4차로 국도 23.6㎞ 구간은 내년 준공 예정이다.

포항권역 주진입도로인 기계~안동4지구 4.9㎞ 구간은 내년 말 준공 예정이며, 실시설계중인 포항~안동2지구 31.9㎞는 올해 처음으로 공사비 6억원이 반영됐다. 일괄 예타 및 타당성검토 중인 3지구 25.4㎞는 기본설계가 끝난 상태이다.

지방도망 확충에는 3개 지구로 총 4천371억원이 투입된다.

안동방향 도청신도시 진입도로 6차로가 지난해 준공돼 안동시 풍산읍 괴정리 국도 34호선(경북바이오 산업단지 입구)에서 신도시 제1행정타운을 거쳐 풍천읍 가곡리 지방도 916호선과 연결됐다. 또한 예천방면 진입도 8.5㎞는 금년 8월이면 개통하게 된다.

아울러 최대 현안사업인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서의성IC~신도청간 진입로(지방도 912, 927호) 4차로 건설은 28.7㎞에 2천500억원이 소요되며, 이는 열악한 지방재정에 어려움이 있어 국가지원지방도 승격지구로 선정했다.

이밖에 지방도사업 장기계획으로는 상주~신도청간 지방도 916호선 31㎞, 남안동IC~신도청간 914호선 21㎞을 시설 개량해 명실상부한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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