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둘째 주말 대구·경북 전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와 함께 기온도 높을 것으로 전망돼 산사태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금요일인 12일 대구·경북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점차 흐려지다 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또 13일은 기압골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대구·경북지역을 지나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비는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는 데다 13일부터 상층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내려오면서 대기 불안정이 가속화돼 겨울비 답지 않게 요란스레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도 겨울비 치고는 많은 양인 30~80㎜에 이를 전망이며, 일요일인 14일에는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이동하면서 동풍의 영향을 받는 경북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주말동안 비와 더불어 우리나라에 유입된 따뜻한 공기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10~15℃ 높아짐에 따라 얼었던 땅이 녹는 등 지반이 약화돼 낙석·산사태·축대 붕괴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대구기상지청은 밝혔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6℃를 비롯해 경북 포항 8℃·울진 6℃·안동 6℃·구미 5℃가 되겠으며, 13일 아침은 이보다 기온이 더 올라 대구 12℃와 경북 포항 13℃·안동 11℃·구미 11℃ 등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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