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군학사장교 2명 합격 10여년간 장교·ROTC후보생 68명 배출한 '요람' 자리매김

▲ 2016년도 여군 학사장교에 합격한 영남대 출신 심명선(왼쪽), 이정민 씨. 영남대 제공
영남대(총장 노석균)가 지난해 8월 여성 학군사관(ROTC) 후보생에 5명이 합격한데 이어 2016년도 여군 학사장교 합격생 2명을 배출하며 여군 장교 배출의 요람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지난달 발표한 여군 학사장교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예비 '진짜사나이'는 영남대 국제통상학부를 졸업한 이정민(26) 씨와 경영학부를 졸업한 심명선(23)씨.

졸업 후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다가 꿈을 이루기 위해 학사장교에 도전한 이정민 씨는 "어릴 때부터 제복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었다. 직장생활을 하며 잠시 잊고 있었던 꿈을 조금 늦게나마 이룰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부터 영남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와 학생군사교육단이 여군이 되기를 희망하는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여군장교를 꾸준히 배출하는 바탕이 되고 있다.

영남대는 여학생들에게 여군으로서의 자질 함량을 위해 이론·직무 교육을 포함해 체력단련, 인성 교육 등 연간 150시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합격자들은 모교 출신의 백성희(51) 예비역 소령의 개인지도가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도전 만에 꿈을 이룬 심명선 씨는 "장기간 군 복무를 한 선배님이 교육은 물론, 멘토로서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군 장교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큰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국익에 도움이 되고 존경받는 군인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여군 학사장교 합격자들은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2월 말부터 진행되는 16주간의 장교 양성교육훈련을 받고 육군 소위로 임관한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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