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 생산설비 관리기술 지원 상생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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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공급해 고객의 가치를 높이고 상생협력을 도모하는 솔루션마케팅에 적극 펼치고 있다.

세계 경제불황에 더해 공급과잉으로 경영난에 빠진 철강사들의 저가공세가 심화됨에 따라 기존의 패러다임을 깨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철강사들의 생존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포스코 또한 안으로는 기술력 제고와 원가절감 노력을, 밖으로는 우수 고객사와의 관계 유지 및 신규 고객사 발굴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는 포스코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사에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원가 경쟁력 향상을 돕고 결과적으로 양사의 상생을 도모하는 '현장형 솔루션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설비부문에서의 솔루션마케팅의 시작은 쉽지는 않았다. 마케팅과의 연관성에 대한 생소함, 설비관리의 고유기술 등이 유출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등 내부적인 고민은 물론이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객사의 우려도 없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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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기술부는 철강업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직원들의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고객사인 동국산업 관계자를 초청해 회사가 보유한 첨단 진단장비 및 향후 진행될 기술지원에 대한 설명회 등을 펼쳤다.

이러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설비기술부와 고객사 사이에 '한 번 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양사는 합동TF를 꾸려 고객사에 대한 △고질적인 설비 문제점 해결 △대형 장애 예방 △에너지 효율 향상 등 6개 영역에서 18개 과제를 선정해 개선활동을 시작했다.

개선활동이 구체화돼 진행됨에 따라 포항제철소 EIC기술부와 에너지부도 참여해 고객사의 설비 개선을 도왔다.

포항제철소의 진정성이 담긴 노력에 동국산업 또한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이에 포스코는 과제수행과는 별도로 현장 벤치마킹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포항제철소의 이러한 '새로운 도전'은 마케팅부서뿐 아니라 제철소 조업, 설비관리 등 각 분야 모든 직원들이 솔루션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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