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시대 명품 교육 도약

▲ 경북교육청 신청사 전경
▲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경북도청 이전과 함께 경북도교육청도 대구 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안동 도청신도시로 이전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50년동안 이어진 대구 청사시대 경북 교육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으며 앞으로의 신청사 시대를 대비해 왔다.

대구 청사 50년을 돌아보고 안동 신청사 시대를 맞아 경북도교육청의 미래를 살핀다.


△대구 청사 50년, 발자취

경북도교육청은 1964년 1월 합의제 집행기관인 도교육위원회로 처음 발족했다.

이후 1991년 3월 교육자치제가 실시되면서 같은해 8월 지금의 경북도교육청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도 교육청은 농어촌 지역 및 소규모 학교가 많은 지역 특징으로 이러한 지역간 교육 격차를 줄이는데 주력해 왔다.

2011년부터 4개년간 '명품 경북 교육'을 모토로 실천 중심 인성 교육 강화, 미래 지향적 교육과정 운영, 최상의 교육 복지 실현 등의 정책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학생수 감소에 따른 소규모 학교 공동교육과정 운영 및 통폐합을 전담하는 부서가 출범하는 등 변화에 발맞춰 왔다.

또한 지난 2008년 35년만에 기관 상징인 CI를 교체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경북교육의 이니셜인 'G'를 나타내면서 '지·덕·체'의 전인교육의 조화 속에 인재 육성의 지표를 향해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미래 경북교육을 형상화시켰다.

여기에 오렌지색과 파란색, 녹색의 3색은 조화를 이룬 발전적이며 열정적으로 전진하는 모습을 형상했다.

대구 청사 시대에서 도 교육청은 경북 교육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까지 시·도교육청종합평가 우수, 지방교육재정 운영평가 전국 1위,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 우수, Wee 센터 평가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신청사 이전, 새로운 도약의 출발선

경북도교육청은 올해를 경북교육의 역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해로 정했다.

신청사는 부지 4만9천500㎡, 건축면적 5천518㎡의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한국 고유의 전통양식인 기와지붕과 세련미와 안정감을 주는 화강암의 벽면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경북 북부 지역은 도산서원, 병산서원, 소수서원처럼 명문 인재를 배출한 한국의 대표적인 서원이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신청사 건물 배치는 서원의 공간 배치를 참고했으며 본관은 도산서원의 중심 건물인 전교당을 모델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과 역사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변의 도청 및 도의회 청사와의 조화를 고려해 본관과 행정지원동의 지붕형태를 팔작 지붕으로 설계됐다.

한국 건축의 전통미를 접목시키고 기단부를 포함 기둥과 지붕으로 이어지는 3단 배치를 도입했다.

업무지원동은 성곽의 이미지를 형상화, 문·무를 상징하는 화랑정신의 기풍이 스며있는 건축물로 지었다.

친환경 녹색청사를 표방해 신재생에너지인 지열을 이용한 친환경 건축물로 에너지효율 1등급, 녹색건축물인증 우수등급을 받았다.

또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 BF인증,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 1등급, 지능형 건축물인증 2등급으로 설계돼 첨단 업무시설을 자랑한다.

신청사는 지난 2011년 7월 본격적으로 첫 삽을 뜨며 공사에 들어갔다.

주요시설은 400석 규모의 대강당, 200석 규모의 대회의실, 중회의실(3개소), 소회의실(8개소), 멀티미디어회의실(2개소) 등이 완비돼 있다.

도 교육청은 오는 15일부터 총무과를 시작으로 27일까지 모두 안동 신청사로 이전할 계획이다.

△신청사 시대와 함께 새로 출발하는 경북 교육

신청사 이전과 함께 경북도교육청은 올해 3가지 특색사업에 주력한다.

우선 학생 활동 중심 수업으로 모든 정책과 교육활동의 중심으로 학생을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교실 수업 방법의 구조적 개선을 통해 학생중심 참여 수업을 확대,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하는 분위기 조성에 주력한다.

학생이 주도해 상호 협력하고 토론하는 수업이 정착되면 학습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결과적으로 상호 경쟁보다 협력하는 학습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도 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1만 동아리를 육성,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이 오고 싶은 학교, 활력이 넘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간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1만개 동아리 홈페이지를 개통했으며 이번달 현재 4천500개 동아리에 8만여 명의 학생이 활동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2018년까지 1만개 동아리가 육성되면 경북 학생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피울 것으로 전망했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학생들이 일찍부터 진로를 탐색하고 진로체험을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 중심의 맞춤형 특성화고를 육성, 취업률을 56%까지 올렸으며 해외 취업까지 주선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여러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고 고졸 성공 시대를 위한 취업 지원을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마이스트고와 도제식 학교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를 만들어 현장 맞춤형 기능인을 양성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는 첫해인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추진한다.

자유학기제를 위해 수업은 학생 활동 중심 수업으로 참여식 수업을, 음악·미술·체육을 중시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명사 초청 특강 등으로 진로를 조기에 탐색할 수 있도록 돕고 현장 체험 학습을 활성화해 살아있는 지식을 기르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23개 시·군 지자체와 협의체를 만들었고 지역사회와 시설 및 재능 기부를 할 수 있도록 170여 단체와 MOU를 맺었다.

이 밖에도 공공기관, 대학, 기업 등과 협력해 진로체험프로그램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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