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곳 개도국 33명에 '새마을전공' 석사 수여

▲ 영남대는 최근 한국국제협력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운영 중인 '지역공동체 개발 지도자 양성 과정' 1기 33명의 졸업식을 가졌다.
영남대(총장 노석균)는 지난 12일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김영목·이하 'KOICA')과 협약을 체결하고 운영 중인 '지역공동체 개발 지도자 양성 과정' 1기 33명의 졸업식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2014년 10월 가나, 라오스, 탄자니아, 파푸아뉴기니 등 개도국 18개국에서 온 '지역공동체 개발 지도자 양성 과정' 1기생으로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입학했다.

이들 1기생 33명이 새마을지역개발전공 석사 학위를 받은 것이다. 이들은 고국으로 돌아가 새마을운동 적용을 위한 정책입안 공무원, 공공부문 실무자 등 새마을국제개발 리더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 최외출 국제개발협력원장(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은 지구촌 빈곤극복을 위한 지도자를 배출하는 매우 뜻 깊은 날"이라며 "오늘 학위를 받은 각자가 모국과 직장으로 돌아가 영남대에서 배운 지식을 토대로 고국의 발전을 위해 역량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아호세 베무 코피 마우펠로로(43·아프리카 토고)씨는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이 대한민국 경제발전 원동력의 한 축이었음을 대학원에서 공부하며 알게 됐다. 대한민국이 이룬 한강의 기적, 고국에서도 꼭 이룰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영남대는 2014년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차세대 국제개발 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KOICA 지역공동체 개발지도자 양성 석사학위과정 운영기관'에 선정됐다. 학위 과정은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운영하며, KOICA는 연간 약 12억 원씩 3년간 지원한다. 현재, 2015년 10월 입학한 2기 유학생들(20개국 36명)이 차세대 새마을국제개발 리더가 되기 위해 수학중이다.

박승우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은 "영남대는 개도국 출신 우수인재들에게 새마을운동과 정신을 제대로 가르치고, 나아가 지구촌의 절대빈곤 해소에 선도적으로 기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인재양성기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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