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첫 연습경기 승리 견인

국민타자 이승엽이 15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전훈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갑작스레 뚝떨어진 기온과 강한 바람 속에서 치러지 이날 경기서 삼성은 최형우가 솔로홈런·나성용이 2점홈런·이승엽이 3점홈런을 쏘는 등 13안타로 8점을 뽑아내는 불꽃쇼를 펼쳤다.

삼성은 1회초 선발로 올라온 벨레스터가 희생플라이와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하는 등 어렵게 출발했지만 2회말 선두타자 최형우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다.

3회말 무사 1,3루 찬스에서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든 삼성은 이승엽이 중월 3점홈런을 쏘아올리며 단번에 5-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4회말 공격에서 2사후 구자욱이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대타 나성용의 중월 2점홈런으로 7-2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SK에게 7-5로 추격당했지만 8회말 공격에서 상대 폭투를 틈타 1점을 보태 9회초 유서준의 2점홈런을 앞세워 추격해온 SK를 8-7로 눌렀다.

이날 삼성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인욱은 2이닝 동안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타선에서는1번 1루수로 출전한 구자욱이 4타수 3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5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백상원도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삼성은 17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한화와 두번째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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