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을 새누리당 이재만 예비후보가 유승민 의원의 '유령당원 관리 의혹' 해명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5일자 모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인 유승민 국회의원측이 상당수의 유령당원을 관리해 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경악을 금할 수 없으며 상향식 공천을 위해 국민여론조사 70%, 당원여론조사 30%를 반영할 계획인 새누리당의 경선은 불공정 경선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 대표이며 지역의 대표를 뽑는 국회의원 선거가 지역구에 살지도 않는 사람들에 의해 결정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진다면 국민들은 경선결과를 승복하지 않을 것이며 상향식 공천의 취지도 무색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동구 을 여론조사에 대한 의혹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 의원 측에서는 이에 대한 언론 보도를 부인만 할 것이 아니라 이를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명확하게 해명해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당원명부를 똑같이 공유하고 당원명부의 진정성 여부에 대한 실태를 공정한 방법으로 검증하는 공동조사를 할 것"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새누리당 중앙당은 특별조사팀을 꾸려 보도와 관련된 대구 동구을 당원실태 조사를 단행해 유령당원의 실체에 대한 진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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