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론 지역에 복합화력발전소·가스터미널 건설

포스코건설이 파나마 최대 규모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파나마에서 미국의 발전회사 AES(17개국에서 총 36GW 규모의 발전소를 운영 중인 미국의 발전회사)가 발주한 콜론(Colon) 복합화력발전소 및 가스터미널 건설공사를 6억5천만 달러(한화 약 7천500억원)에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공사는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북쪽으로 약 60㎞ 떨어진 콜론지역에 380㎿급의 복합화력발전소와 저장용량 18만㎥ 규모의 가스터미널을 건설하는 것이다.

특히 화력발전소는 발전용량이 380㎿로 파나마 지역에 있는 발전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콜론 복합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약 15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파나마운하 인근 산업단지와 콜론 지역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오건수 포스코건설 에너지사업본부장은 "지난 10년간 쌓아온 발주처와의 신뢰관계와 중남미 지역에서 수행한 에너지 플랜트 품질시공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아 글로벌 건설사들과의 경쟁을 뚫고 수주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 AES사가 발주한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하면서 국내 건설사로서는 최초로 중남미 에너지플랜트시장에 진출했다. 그 다음해인 2007년에는 칠레 캄피체·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를 2009년에는 페루 에너지플랜트 시장에 진출해 칼파·칠카우노 복합화력발전소를 잇따라 수주하는 등 중남미 진출 10년만에 총 56억불에 달하는 에너지플랜트를 수주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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