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마지막 주 대구·경북은 건조하고 비교적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산불 등 각종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지난 20일 오후 4시께 경북 포항·영덕·울진 등 3개 지역에 건조주의보를 발효한데 이어 21일 오전 11시께 문경·영주·상주 등 경북 내륙지역까지 주의보를 확대 발표했으며, 이 같은 날씨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 35% 이하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주가 시작되는 22일 월요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이 끼는 등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지만 건조한 날씨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3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기 시작해 오후부터 맑아지겠으며, 경북 서부지역은 아침부터 낮 사이에 잠시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이 밖에 24일부터 주말까지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가끔 구름이 많은 비교적 맑은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대구·경북의 기온은 22일의 경우 아침최저기온이 대구 -1℃, 경북 안동 -4℃·구미 -3℃·포항 1℃ 등 분포를 보이다 낮 동안 4~8℃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23일에는 최저·최고기온이 전날보다 2℃ 정도 더 높을 것으로 보이며 주말까지 평년(최저기온 -6~2℃·최고기온 7~11℃)보다 낮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경북동해안과 경북북서내륙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에 지역도 건조하겠으니 각종 화재예방에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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