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지난 19일 교내 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2016년 봄 학위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1천334명, 석사 55명, 박사 9명 등 총 1천398명이 졸업했으며, 특히 이날 고 안희진씨에게 명예 학사학위가 수여됐다. 고 안희진씨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경영학과 4학년으로 재학중이던 지난해 8월,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했다.

한태식 동국대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학문적 지식과 더불어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고 배려할 줄 아는 불교적 인성을 갖춰야 비로소 진정한 의미에서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다"며 "동국대학교는 여러분들의 자랑스러운 모교로 끊임없이 발전하면서 동문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동국대학교 이사장 성타 스님은 치사에서 "갈등과 혼돈 속으로 빠져 들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전공분야에서 쌓은 전문지식만이 아니라 세상을 바른 마음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욕망과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우리 마음에 본래 갖추어져 있는 반야의 밝은 지혜에 의지해 세상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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