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불펜 투구 긍정적 평가 기량점검 차 시범경기 등판 예정

▲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
왼쪽 어깨를 수술하고 재활 중인 미 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투수 류현진(29)이 22일(현지시간) 수술 후 두 번째 불펜피칭에 나섰다.

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 설치된 스프링캠프에서 지난 18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 불펜피칭에 나서 30개 공을 성공적으로 던졌다.

류현진은 이날 불펜피칭이 끝난 뒤에도 팔에 통증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고 MLB닷컴은 전했다. 류현진은 불펜피칭을 마치고 "오늘 매우 좋았다"면서 "상태가 매우 좋다는 것을 느꼈다"고 환하게 웃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도 "매일 조금씩 강해지고 있는 것을 느꼈는데, 오늘은 더 좋았다"면서 "아직 가야할 길이 있지만 그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신임 감독은 류현진이 재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소화하고 있지만, 시즌 첫 주 등판은 어려울 것이라고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현재 상태와 관련해 "다른 투수들에 비해 2주 정도 뒤처져있다"면서 "우리는 그가 무리해서 던지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에게는 알렉스 우드나 마이크 볼싱어 등 선발 투수들이 충분히 있다"면서 "류현진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복귀해서 제몫을 다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 "어깨수술을 받고 복귀한 류현진에게 200이닝을 소화하도록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부연했다.

또 다저스는 스프링캠프 기간 열리는 시범경기인 애리조나 '캑터스리그(Cactus League)'에도 등판해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류현진은 전날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서두르지 않고 프로그램에 맞춰 시즌을 대비하겠다"면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어깨 보강, 어깨 마사지 등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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