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장학금 99% 기부…국외봉사활동서 느낀 보람 기부활동 등으로 이어나가

계명대 윤한수(세무학전공 4년·사진) 학생이 지난 15일, 계명대에서 받은 장학금 중 100만원에서 1%인 1만원을 뺀 99만원을 전달했다.

100만원이 아닌 99만원을 기부한 것은 부족한 1만원을 채우기 위해 항상 노력하기 위해서다.

또한 계명대 교직원의 급여 1%를 기부해 만든 '1%사랑나누기'정신을 학생으로서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윤 씨는 2011년 계명대 동계 베트남 국외봉사활동을 다녀온 온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또한 지난해 캄보디아를 여행하던 중 베트남에서의 국외봉사활동이 생각나 계명대 캄보디아 국외봉사단이 봉사활동을 했던 학교를 찾았다.

부족한 여행경비 일부로 공책 200권을 구입,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현지 학생들이 공부하고 뛰어노는 모습을 보며 보람과 뿌듯함을 느꼈다.

시간이 지나 곳곳에 유지보수가 필요한 것을 보고 자신이 봉사활동을 다녀온 베트남에도 언젠가 다시 찾아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윤한수 씨는 "얼마 되지 않지만 크게 쓰였으면 좋겠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돕다보면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좀 더 성숙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국외봉사활동은 체류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봉사활동 경비를 계명대 교직원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계명1%사랑나누기의 후원을 받아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은 현지에서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뒤에서는 계명대 교직원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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