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도서관, 인문학 소리도서 제작 봉사자 모집

대구수성도서관은 '소리 인문학 서비스'에 필요한 '소리도서' 제작을 위한 목소리 봉사자를 모집한다.

'소리 인문학 서비스'는 노안과 약시, 시력 감퇴, 시각장애 등의 사유로 책 읽기가 어려운 시민들에게 책 내용을 녹음한 '소리도서'를 제공해 독서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수성도서관은 대구문인협회로부터 허가받은 소설, 수필, 시 등 1천100여편의 작품을 녹음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CD 형태의 '소리도서'로 제작한 후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기존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과 CD도서와 달리 소리도서는 일반도서와 마찬가지로 누구에게나 대여가 가능하다.

시각장애인은 아니지만 책 읽기가 불편했던 문맹자, 노인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녹음봉사는 고등학생 이상의 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활동기간은 3월~12월까지, 녹음 시간은 본인이 희망하는 시간대로 조정할 수 있다.

신청은 25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수성도서관 열람봉사과로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거나 수성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석정숙 수성도서관장은 "많은 사람들이 독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소리도서' 녹음봉사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소리 인문학 서비스'를 통해 독서 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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