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대회참가 훈련 지원 지역홍보·경기활성화 등 기대

▲ 전국 지자체 최초인 '경주시 Migthy 여자야구단' 창단식에 참석한 최양식 시장(앞줄 왼쪽에서 여덟번째)과 야구단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여자 야구단을 창단했다.

시는 28일 시청 알천홀에서 지역의 스포츠 발전과 야구 붐 조성 등을 위해 경주시와 마이티여자야구단, 경주시야구협회 공동으로 '경주시 여자야구단'창단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경주시 Mighty 여자야구단'으로 공식 명칭을 정한 경주시 여자 야구단은 경주시 소속 구단으로서 활동을 하게 되며, 시는 앞으로 각종 대회참가와 훈련을 지원하게 된다.

이날 창단식에는 최양식 시장과 권영길 시의장, 한국여자야구연맹 정진구 회장을 비롯한 KBO 이광환 육성위원장 등 야구 관계자와 경주시체육계 관계자, 지역의 중·고등학교 야구선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경주시 여자야구단 창단은 지난해 7월 경주에서 열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와 KBO 총재배 전국 여자야구대회를 계기로 뜻있는 야구인들이 여성스포츠 저변 화를 통한 시민건강 증진과 야구 붐 조성을 위해 여자야구단 창단을 건의하면서 이뤄졌다.

시는 여자야구단 창단이 문화적으로 품격 있는 도시를 지향하고 활기 넘치는 스포츠 도시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시정방향과 일치해 적극적으로 창단을 추진키로 했다.

창단초기 경주시 출신의 여자야구단 구성이 쉽지 않아 현재 활동하고 있는 대구마이티 여자야구단과 인연을 맺게 됐으며, 향후 선수 결원 시 경주시의 여자야구 선수를 우선적으로 영입해 내실 있게 성장시켜 나가는데 합의했다.

또한 협약기간인 2018년 12월까지 '경주시 Mighty 여자야구단' 명칭을 영자 또는 한글로 유니폼에 부착 사용하고 어깨 좌우, 모자 정면에도 엠블렘을 도안해 사용키로 했다.

현재 한국여자야구연맹에 소속된 전국 여자야구단은 42개 팀이 있으며 CMS배, 익산시장기배, LG배, KBO총재배 등 전국규모 대회와 각종 지역대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여자야구단 창단은 각종 대회참가를 통해 경주시의 위상과 명예를 높여 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여성스포츠가 보다 활성화 돼 여성의 건강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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