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수·지희양 나란히 입학 초·중·고 이어 대학교 동기

▲ 동생 지희(사진 왼쪽)씨와 언니 지수씨가 포옹을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구미대 긍지관 강당에서 열린 제25회 입학식에는 일란성 쌍둥이 자매인 최지수·지희(19) 양이 화제를 모았다.

1분 차이로 태어나 지금까지 단 하루도 떨어져 본 적이 없다는 자매는 초·중·고등학교를 거쳐 구미대학교 간호학과에 나란히 입학해 주위의 시선을 더욱 끌었다.

간호사가 되어 큰 종합병원에서 직장생활을 같이 하고 싶다는 자매는 "함께 있으면 편하고 의지도 된다"는 언니 지수 양은 성격이나 취미도 그렇고 심지어 좋아하는 영화 장르까지 같아 서로를 분신처럼 느낀다고 말했다.

어릴 적부터 친지나 친구들이 언니와 동생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언니는 긴 머리를 유지하고 동생은 항상 단발머리다. 자매는 주위 사람들에 대한 배려(?)로 옷과 헤어스타일만큼은 다르게 한다고 했다.

특히 부모님(최춘식(51), 박원성(47))이 맞벌이를 해 요리와 청소, 빨래 등 집안일을 자매가 분업으로 도와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 한다고 자랑하는 자매.

형제는 1남3여로 큰 언니와 남동생이 있다.

한편 이날 입학식에는 주은영 재단이사장, 정창주 총장을 비롯 주요 내빈과 신입생과 학부모 등 2천400여 명이 참석해 전문학사와 4년제 정규학사(전공심화과정 포함) 과정에 총 2천818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