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고른 활약으로 파죽 3연승 9년만에 4강 플레이오프 진출

▲ 1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고양 오리온과 원주 동부 경기에서 오리온 잭슨이 수비를 피해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원주 동부에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9시즌 만에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오리온은 1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동부를 79-67로 이겼다.

최근 3년 연속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오리온은 이번 시즌 1, 2차전 홈경기에 이어 3차전 원정까지 3연승을 거둬 체력을 아낀 채 정규리그 2위 울산 모비스와 맞붙게 됐다.

홈에서 배수의 진을 친 동부는 초반 총력전으로 나서 양팀이 2쿼터 중반까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히 맞섰다. 오리온은 31-30으로 앞선 2쿼터 3분 9초를 남기고 팀 최다인 12점을 넣고 있던 이승현이 가로채기에 이은 골밑슛 도중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리온은 31-32로 뒤진 상황에서 이승현과 교체돼 들어온 장재석의 2점슛, 문태종의 가로채기에 이은 애런 헤인즈의 덩크슛으로 35-32로 재역전했다.

여기에 동부 두경민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문태종이 득점하면서 37-32로 점수차를 벌렸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복귀한 가운데 42-38로 시작한 3쿼터에서 웬델 맥키네스에게 연속 골밑슛을 내줬지만 가로채기 2개와 블록슛 5개 등 수비 성공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동부는 3쿼터 후반 약 7분동안 한 점도 넣지 못해 승부의 흐름이 넘어갔다. 다시 추격의 고삐를 죈 동부가 4쿼터 중반 김주성의 2점슛으로 61-53까지 따라잡았지만 오리온은 이승현의 3점슛에 이은 김동욱의 레이업슛으로 66-53으로 리드해나갔다.

이승현은 4쿼터 2분51초를 남기고 3점포을 성공, 71-57을 만들며 동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1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승현이 20점, 잭슨이 11점, 장재석이 10점씩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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