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새누리당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 10명은 3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 캠프 측 관계자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무고 등의 혐의로 4일 선관위와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김부겸 후보 캠프 측이 김문수 후보 캠프 선거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10명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후보자 비방 등의 혐의로 고발하고 언론보도를 한데 따른 조치다.

김부겸 후보 측은 지난 2일 김문수 후보 관계자들이 "과거 신문보도 내용 중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을 교묘하게 엮어 마치 전체가 사실인 것처럼 허위사실을 가공해 종북세력으로 매장시키려는 선거법 위반 행위를 저질렀다"는 취지의 고발 이유를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밝힌바 있다.

이에 대해 김문수 후보 캠프 선거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은 고발장에서 "김부겸 후보 측의 고발과 언론 보도야말로 허위사실 유포이고 우리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김문수 후보 캠프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어느 누구도 김부겸 후보와 간첩 이선실 관련 SNS글과 사진을 가공한 적이 없고 이를 조직적으로 유포한 적도 없으며 김부겸 후보 측이 문제 삼은 컨텐츠는 이미 SNS에 떠돌고 있던 것을 우연히 보고 각자의 SNS에서 몇몇 지인들과 자유로운 의사와 정보를 공유한 단순 행동으로 선거법상 아무 문제가 없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또, "과거 신문에 다 보도된 기사 사진을 단순 공유한 것을 두고 엄청난 거짓선전선동을 하는 허위사실 유포자로 매도한 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 측은 "양 캠프 모두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등을 주장하는 만큼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유권자들에 대한 예의"라며 "유권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김부겸 후보와 간첩 이선실 사이의 관련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 옳고 그름을 가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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