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청·한전, 논의 끝 사고 위험 전신주·통신주 제거

주민통행은 물론 초등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협하던 수성구 동산초교 앞 도로의 전신주 3본과 통신주 1본이 드디어 뽑혔다.

수성구청에 따르면 이 도로는 동산초교 600여명 어린이들의 등·하교와 지역주민 1천여명이 이용하는 우회도로로 차량들은 담벼락에서 1.5m 가까이 튀어나온 전신주를 피해 아찔한 곡예 운전을 할 수 밖에 없어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위험천만한 도로다.

수성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린이회관 부지안으로의 이설과 한전지중화 추진을 위해 노력했으나 어린이회관 리모델링 사업계획과 막대한 예산소요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여러 차례 현장을 방문하고 한전 동대구지점과 함께 머리를 맞댄 결과 학교에 전력을 공급 하는 전기 선로를 변경하면 예산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다는 답을 찾았다.

이에 한전 동대구지점은 인근 전신주의 크기 교체와 학교 쪽으로 인입회선을 변경, 통행에 불편을 주던 전신주를 뽑아 정비했다.

이번 결과는 책상머리가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민·관의 협력된 힘의 성과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전신주를 원만하게 정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한국전력공사와 관계기관에 감사하다" 며 "앞으로도 주민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