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에서 롯데 10대 5 제압 장원삼, 3이닝 무실점 호투

▲ 1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9회초 2사 1루에서 삼성 성의준이 롯데 김성재를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배영섭의 3안타 4타점 활약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롯데와 방문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좌완 선발 장원삼이 3이닝을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배영섭이 4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러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3회초 1사 2루에서 구자욱이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최형우가 바뀐 투수 차재용의 3구째 몸쪽 직구(134㎞)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전날 NC 다이노스전에서 큼지막한 3점 홈런을 터뜨려 10-1 대승을 뒷받침한 최형우는 이로써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삼성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상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0 리드를 얻었다.

추격에 나선 롯데는 4회말 바뀐 투수 백정현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3-3 동점을 만들었다.

오승택의 시범경기 마수걸이 솔로홈런이 터져 나왔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대타 최준석의 내야 안타, 안중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삼성은 5회초 아롬 발디리스의 시범경기 첫 안타에 이어 최형우의 우익선상 2루타, 성의준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배영섭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단숨에 3점을 뽑았다.

배영섭은 7-4로 앞선 7회초 2사 3루에서 또 한 번 좌중간 2루타를 날려 롯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삼성은 9회초 성의준이 투런 홈런을 날려 롯데의 백기를 받아냈다.
연합
연합 kb@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