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광주와 일전 시작으로 올 시즌 대장정 스타트 2년 연속 만원 관중 위한 다양한 이벤트 마련 눈길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12일 오후 4시 포항스틸야드에서 광주FC를 상대로 2016 현대오일뱅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갖고 대장정에 오른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황선홍 감독 대신 최진철 감독으로 지휘관을 바꾼 포항은 올시즌 ACL플레이오프로 인해 짧은 전지훈련에 그쳤지만 일찌감치 세차례의 경기를 펼치며 K리그를 향한 준비를 마쳤다.

주공격수였던 고무열과 김승대, 박성호, 미드필더인 김태수와 신진호, 외국인 선수 티아고 등 전방주축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가 누수가 예상되지만 나름대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새로 영입한 공격수 양동현이 아직 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입단한 대학득점왕출신 최호주가 폭넓은 움직임으로 팀의 활력소가 돼 줄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해 영입한 외국인선수 라자르도 지난 2일 우라와 레즈와의 ACL조별리그 2차전에서 적극적인 플레이와 팀원간 협업이 이뤄지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2선에서는 지난해 부상으로 빠졌던 문창진이 한층 더 완숙하면서도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으며, 심동운은 ACL플레이오프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포항의 새로운 득점라인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우라와전에 출전한 신인 정원진 역시 아직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폭넓은 활동으로 팀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허리라인은 캡틴 황지수와 손준호가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조수철 등 백업자원이 다소 부족한게 문제다.

김광석이 이끄는 수비라인은 배슬기·김원일·김대호가 버티면서 ACL 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할 만큼 철벽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K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자리잡은 신화용이 지키는 골문은 가히 철옹성이다.

신화용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된 ACL 3경기서 위기때마다 수퍼세이브를 선보이는 등 여전히 자신이 K리그 최고의 골키퍼임을 확인시켰다.

이런 가운데 포항은 오는 12일 개막전에서 2년 연속 만원관중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포항은 지난 9일부터 포항시내 곳곳에 팬들이 직접 응원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대형축구공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시즌개막 붐조성에 나섰다.

개막전 당일에도 어린이회원과 최진철감독이 만나는 이벤트를 비롯 풍성한 경품과 이벤트로 포항시민들과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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