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추진위원회 첫 회의

서울-제주 KTX 건설을 추진하는 민·관 협의체가 첫 회의를 하고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서울-제주 KTX 건설 민·관 추진위원회'는 11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기술·정책적 방안을 논의했다.

추진위는 자연재난 시 제주공항의 한계를 보완하고 제주 관광,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KTX 건설에 공감대를 넓히기로 했다.

애초 이낙연 전남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을 계획이었지만 전남도뿐 아닌 국가계획 차원의 추진 필요성을 고려, 홍익대 부총장인 황기연 교수가 단독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정책분과위원장은 홍익대 김창봉 교수, 기술분과위원장에 정찬묵 우송대 교수가 각각 맡았다.

이 지사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6월 말 국토교통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사업이 반영돼야 하고 여의치 않으면 2차 목표로 내년 대선 공약에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통연구원 이재훈 박사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추진에 대한 주요 쟁점 진단', 광주전남연구원 조상필 박사는 '해저고속철도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박사는 "2011년 국토교통부 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대비 편익(B/C)이 0.71∼0.78로 나왔지만 당시보다 제주도 관광객이 훨씬 증가한 만큼 조사가 다시 이뤄져야 한다"며 "유로터널 사고를 참고해 방재계획을 세우고 동력 분산식 열차를 투입하면 안전성 우려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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