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의회 의원정수가 인구가 경산시의 절반 수준인 김천·상주·안동시 보다 적다며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의원수 증원, 위원회 증설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병택 경산시의원(사진)은 지난 11일 제18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회의 운영과 기능'이란 주제의 5분발언을 통해 시의회 의원정수와 상임위원회를 늘리고 사무국의 직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집행부의 행정기구는 조직이 방대해지고 직원 수도 늘어나고 있지만 지방의회는 25년이 지나도록 별반 차이가 없다. 경산시의 예산을 포함한 안건을 심사하는 데 의원들의 역할이 따라가지 못하는 역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상임위원회를 증설해야 하고 지방자치단체법상 상임위를 증설하기 위해서는 의원수를 증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산시의 인구는 계속 늘고 있지만 시의회 의원정수는 제5대 시의회부터 15명으로 유지되고 있다. 경산시와 인구가 비슷한 경주시는 의원수가 21명이고 인구가 절반에 가까운 김천·상주·안동시도 경산보다 의원수가 2~3명이 많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개정된 공직선거법 제23조는 시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선거구 인구와 지역 대표성을 고려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규칙에 따라 결정토록 하고 있다"고 의원수 증원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