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구·도이환·이태훈 당내 여론조사 경선 거쳐 공관위, 다음주 최종 확정 달서구 5선거구에 신원섭

오는 4·13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구 달서구청장 보궐선거 새누리당 후보 경선이 3파전으로 벌어지게 됐다.

새누리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달서구청장 보선 후보로 김원구(56·전 대구시의원)·도이환(58·전 대구시의회 의장)·이태훈(59·전 대구 달서구 부구청장) 등 3명으로 압축했다. 공관위는 이들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이번주 중 TV 정책토론회를 열고 당내 여론조사 경선을 거쳐 다음주 중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경선에 오른 김원구 전 대구시의회 의원은 "지금 대구는 IMF 이후 최대의 경제위기로 이번 보선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구청장이 꼭 필요한데 바로 내가 적임자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구청장에 당선되면 "성서공단 4천200개 기업체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행정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대신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 등의 일자리를 부탁하겠다"며 "또, 현재 대구에는 창업지원기관이 모두 동쪽에 있는데 달서구에 제2의 창조경제센터를 유치해 창업을 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이환 전 대구시의회 의장은 "달서구의회 3선 의원, 대구시의회 3선 의원 등 20여 년의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그동안 맺었던 인적 네트위크를 최대한 활용해 달서구를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며 "구청장에 당선되면 단체장 직속기관으로 TF 전담부서를 두고 성서공단 등 기업체 사장단과 긴밀하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자주 가져 청년일자리 창출은 물론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체와 지역의 청년·노인들을 적재적소에 연결시키는 맞춤형 취업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전 달서구부구청장은 "3년 6개월 부구청장을 역임하며 달서구 현황을 누구보다 잘안다. 바로 업무에 착수할 수 있는 준비된 구청장이다"며 "남은 인생을 달서구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다면 목숨 바쳐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취약계층과 공감·소통하며 희망을 주고 교육에 대한 달서구민의 자부심을 키워줄 수 있는 1등 교육구를 만들겠다"며 "성서공단·대학·근로자·구청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축해 취업 및 창업을 활성화 시키고 달서구 전체를 주민들이 마음을 순화시킬 수 있는 생활공간(그린카펫 정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당 공관위는 지난 13일 광역의원인 달서구 5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단독 신청한 신원섭(65·전 달서구의원) 후보를 공천 내정자로 확정됐다.

또, 공천 신청에서 탈락한 이기주(55·달서구의원)·이관석(57·전 달서구 공무원) 예비후보의 재심 이의 신청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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