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영 도의원, 대책마련 촉구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경북지역 농어업 생산에 막대한 차질이 생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북도의회 안희영(예천) 의원은 15일 제 283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업 피해를 일일이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경북의 농업환경도 점차 변해 아열대의 열대과일 재배가 증가하는 반면 사과 등 기존의 과수재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지역대표 과일인 사과는 그 명성을 위협받고 있다. 실제 동북지방통계청의 지난 2014년 과수 재배면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과재배면적은 1만8천981㏊로 지난 1995년 재배면적 3만4천770㏊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 지난해 상주시는 잦은 비와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곶감 생산에 차질을 빚어 생산량의 35%인 3천620t을 폐기해 434여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겨울 포항특산물로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구룡포 과메기도 건조가 되지 않아 폐기처분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양계의 경우도 고온 다습한 기후로 육계와 산란계가 폐사하는 피해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여기다 기후변화로 동해안은 지속적인 수온 상승으로 주요 어종인 명태·도루묵이 사라지는 등 어족자원도 변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적조현상은 매년 수억원의 양식장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안 의원은 과수 등의 품종육성 및 생산기술보급, 영농관리, 관련시설 지원, 판로확보, 정보제공 등의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부서의 신설과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승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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