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원경을 통해 모의시험 관찰하는 北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탄도로켓 전투부(미사일 탄두 부분) 첨두의 대기권 재진입환경 모의시험을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이 망원경을 통해 모의시험 장면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연합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공격 능력의 믿음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제1위원장은 탄도 로켓 전투부(미사일 탄두 부분) 첨두의 대기권 재돌입 환경 모의시험을 지도하면서 "해당부문(핵탄두 폭발시험과 탄도로켓 시험발사 부문)에서는 사전 준비를 빈틈없이 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오는 5월 제7차 당대회 개최 전 핵무기 소형화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제5차 핵실험을 하거나 장거리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은 모의시험 뒤 "군사 대국들이라고 자처하는 몇 개 나라에서만 보유하고 있는 대기권 재돌입 기술을 자력자강의 힘으로 당당히 확보함으로써 탄도로켓 기술에서 커다란 전진이 이룩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의 '탄도 로켓 전투부 첨두의 대기권 재돌입 환경모의시험' 참관 소식을 전하며 재진입체로 보이는 버섯 머리 모양의 물체 사진을 내보냈다.

이 사진 속에는 여러 겹 구조로 제작된 이 물체와 함께 재진입체 설계도로 보이는 그림도 실렸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은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에 정면 도전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 국방부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북한이 아직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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