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協 동향…전년比 10.9% 늘어난 177만6천t 중국산 104만1천t·일본산 55만2t 각각 수입

2월 철강재 수입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철강협회가 발표한 '2월 철강재 수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달 철강재 수입량은 177만6천t으로 전년 같은 달 160만2천t보다 10.9% 늘어났다.

지난해 8월(13.8%)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철강재 수입은 지난해 9월부터 3달 동안 감소세를 보이다가 12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올 1월 다시 0.1% 줄었다가 지난달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전체 수입의 58.6%를 차지하는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104만1천t으로 전년보다 15.2% 증가했다. 지난달보다는 11.1% 감소했다.

일본산 수입량은 55만2t으로 전년보다 3.0% 줄었다.

품목별로는 열연강판, 철근, H형강 등이 증가했고 중후판 등은 감소했다.

열연강판은 일본산이 전년보다 42.2% 늘어난 26만4천t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산은 12.7% 늘어난 24만1천t을 기록했다.

중국산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전체 열연강판 수입도 전년보다 29.1% 증가한 52만4천t을 기록했다.

중후판은 중국산이 4.3% 늘어난 14만7천t을 기록하며 소폭 늘었으나 일본산은 16.1% 줄어든 5만2천t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은 전년보다 0.5% 줄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철강 업체들이 재고량 비축 차원에서 수입량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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