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재 29점 맹활약…연세대 꺾고 개막전 승리

▲ 17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6대학농구리그 개막전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기에서 연세대 천기범(오른쪽)이 고려대 김낙현의 공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 연합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가 2016 대학농구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고려대는 1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와 홈 경기에서 76-72로 이겼다.

지난해까지 대학리그 3년 연속 정상을 지킨 고려대는 대회 4연패를 향해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또 이달 초 MBC배 준결승에서 연세대에 당한 패배도 되갚았다. 3쿼터까지 59-53으로 앞선 고려대는 4쿼터에만 혼자 11점을 넣은 연세대 허훈의 활약에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종료 2분 전까지 67-69로 끌려가던 고려대는 종료 1분57초를 남기고 터진 강상재의 3점슛으로 70-69, 전세를 뒤집었고 이어진 공격에서 김낙현이 과감한 골밑 돌파에 성공하며 3점 차로 달아났다.

연세대는 김진용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1점 차를 만들며 기회를 노렸으나 고려대 최성모가 경기 종료 31초 전에 역시 돌파에 이은 2점을 올려놓으며 3점 차를 유지했다.

고려대는 74-72로 앞선 종료 10.6초를 남기고 김낙현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승부를 갈랐다.

고려대는 강상재가 혼자 29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종현 역시 18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다.

연세대는 올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종현, 강상재와 함께 '빅3'로 꼽히는 최준용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허훈이 혼자 25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고려대 안방에서 라이벌을 잡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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