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식이 열린 19일 오후 개장기념 퍼포먼스와 함께 축포가 터지고 있다. 유홍근기자 hgyu@kyongbuk.co.k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성대한 개장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공식 모습을 드러냈다.

라이온즈파크는 19일 개장식을 열었으며 대구 새 야구장의 수성구 시대를 알렸다. 이날 개장식은 2만5천여명의 시민이 몰려 라이온즈파크의 새로운 시대를 축하했다.

새 야구장은 접근성부터 편의성이 향상됐다.

당장 지하철을 이용한 시민들은 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에서 나오자 마자 웅장한 야구장을 바로 만날 수 있다.

대공원역에서 하차하기 직전 지하철에서 귀에 익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삼성의 상징인 이승엽 선수의 음성으로 대공원역과 라이온즈파크를 알리며 성원을 부탁하는 당부까지 들을수 있다.

지하철에서 하차한 뒤 야구장까지 에스컬레이터가 완비돼 편안하게 지상으로 올라갈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지하철로 편하게 야구장을 찾을 수 있다.

버스편도 증편됐으며 대로 옆에 바로 야구장이 자리잡아 큰 어려움없이 야구장에 올 수 있다.

다만 주차장시설이 다소 좁고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은 밀림 현상이 조금 일어났다.

또한 익사팅존은 안전 문제로 관람이 제한 돼 아쉬움을 표하는 관중들도 눈에 띄었다.

매표소는 예매권을 지정석으로 바꾸려는 줄이 끝없이 이어졌으며 이미 좌석이 매진돼 입석이라도 구입하려는 시민들도 쉽게 찾아볼수 있었다.

가족단위 시민들은 물론 남녀노소 상관없이 새로운 야구장으로 몰려들어 새 야구장에 대한 전 시민의 기대를 반영했다.

이날 연예인야구단과 자선경기를 펼치기 위해 이만수, 김시진, 양준혁 등 삼성 레전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야구장은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권영진 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시타·시구가 이어졌으며 구본능 KBO총재도 참석해 축하 말을 전했다.

행사마지막으로 열린 삼성레전드와 연예인야구단의 자선경기가 열려 관중들은 추억으로 빠져 들었다.

삼성의 레전드 이만수 전 SK감독과 김시진 전 롯데 감독은 배터리를 이뤄 시간을 과거로 돌렸다.

김 전 감독은 노련하게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며 이 전 감독도 첫 타석에서 큰 파울홈런을 날리며 관중들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만들었다.

이만수 전 감독은 2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도 좌측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는 큰 타구를 날리며 고향 팬들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

삼성 2루수 레전드 강기웅 코치는 4회 좌월 3점 홈런을 치며 라이온즈파크 비공식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7회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는 삼성 레전드가 25안타를 터뜨리며 연예인 야구단을 21-5로 가볍게 제압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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