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직전 양 구단 전격 합의 내야 정리·투수력 보강 기대

삼성라이온즈 내야수 채태인(34)이 넥센히어로즈로 떠났다.

삼성은 22일 채태인을 내주고 넥센으로부터 투수 김대우(28)를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 시즌 이후 삼성은 팀 내 포지션 중복 문제 해결과 투수력 보강을 위해 다양한 트레이드를 논의해 왔다.

채태인은 지난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009년 1군에서 타율 2할9푼3리, 17홈런, 72타점을 기록하며 주축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뇌진탕을 당했으며 2014년 12월 왼쪽 무릎 추벽 제거 수술을 받았다.

올시즌을 앞두고는 왼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캠프 연습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채태인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안 삼성은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구자욱이 성장하면서 이번 트레이드까지 이어졌다.

채태인은 9년동안 748경기에서 통산타율 3할1리, 81홈런 416타점을 기록중이다.

채태인 대신 삼성에 입단한 김대우는 언드핸드 투수로 2011년 넥센 9라운드에 지명됐다.

삼성은 김대우를 선발 및 롱 릴리프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대우는 2011년부터 상무 근무 2년을 제외하고 1군 통산 101경기에 출전해 8승7패 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중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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