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항해선박 주의 당부

동해상에서 오래전 전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발견돼 이곳을 항해하는 선박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듯하다.

26일 동해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동해상에서 순찰 중이던 중부본부 소속 고정익 항공기가 지난 25일 오전 11시 40분께 울릉 북방 60해리 111㎞ 지점에서 전복된 선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직후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 동해 해양특수구조대, 122구조대 등을 급파해 수중 수색을 벌렸다.

전복된 선박의 배 이름이 'STAR-7'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수색결과 승선원 이상 유무나 선박 내 시신, 어망 어구 등은 발견치 못했다.

캄보디아 국적기로 추정되는 깃발만 발견했다.

해경은 오랜 기간 표류해 녹이 심하게 슬고 이끼가 끼어 있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은 "전복된 선박선명으로는 최근 사고 기록이 없고, 선박 출입항 기록도 조회할 수 없었으며 선체 심한 부식과 선내에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추가 수색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해당 지점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해 항행경고등과 자기점화 등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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