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아百 내달 1일부터 롯데-현대百 31일 세일 시작 백화점 마다 행사 풍성

'불타는 금요일' vs '불타는 목요일'.

봄 정기 바겐세일에 돌입하는 대구지역 백화점이 '불금', '불목' 경쟁에 나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전국 유일 향토 백화점인 대구백화점과 이랜드리테일 동아백화점이 금요일인 4월 1일 세일에 돌입하고,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목요일인 31일 시작한다.

'불타는 금요일'의 개념에서 '불타는 목요일'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롯데백화점 등 역외 백화점은 목요일을 봄 정기 바겐세일 시작일로 잡았다.

서충환 롯데백화점 대구점 서충환 홍보담당 매니저는 "''불목'이 주말의 시작으로 자리잡으면서 트렌드에 민감한 백화점 정기세일 시작일도 바뀌고 있다"며 "예전보다 하루 더 늘어난 주말의 개념을 매출 상승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불목'에 스타트를 끊는 봄 정기세일이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 영플라자 대구점은 31일부터 내달 17일까지 18일간을 봄 세일 기간으로 정했고, 현대백화점은 31일부터 18일간 진행한다.

또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쇼핑점은 4월 1일부터 17일간 세일에 나선다.

백화점마다 전략도 색다르다.

동아백화점은 해외브랜드 편집매장 럭셔리갤러리에서 다음달 1~7일까지 버버리 핸드백과 지갑을 최대 50%까지, 토리버치 브랜드는 최대 40%, 페레가모 크로스백은 최대 30%까지 할인한다.

동아백화점 조영수 영업지원팀장은 "세일 행사 첫날에 상품 물량과 사은행사가 집중돼 있는 만큼 첫날에 쇼핑하면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백화점은 4월 1일~3일과 8일~10일 주말 3일씩 본점과 프라자점에서 30만원, 60만원, 100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대백상품권 1만5천~5만원권을 지급한다. 또 구매금액에 따라 차(茶) 선물세트도 증정한다. 패션잡화는 최대 30%, 여성의류는 최대 50% 싸게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롯데 단독 '완판 상품 추천'과 '명작(名作) 트렌드 아이템'을 특별히 기획해 선보이는데, 나이스크랍의 튜닉형 벨티드 원피스 19만9천원, 오조크 블라우스형 원피스 8만9천원, 프로스펙스 마라톤화 5만5천원, 아식스 퓨젝스 러닝화 11만9천원 판매 계획을 세웠다. 또 소다, 탠디 등의 유명 구두 브랜드 제품을 20~30% 할인하고, 햄튼과 타이거 등 주방식기 제품도 최대 50% 싸게 판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31일부터 4월17일까지 세일 기간 '12시'라는 신데렐라 콘셉트에 맞춰 12시 이전 구매 고객에게 초특가 구매 혜택을 준다. '신데렐라 슈즈 페어'라는 이 행사를 통해 바네미아 정상제품 20% 할인을 매일 10명에게 제공하고, '류'에서 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1명을 정해 30만원 상당의 로비모스 핸드백을 무료로 준다. 또 현대백화점 카드로 100만원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6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를 4월 2~3일 이틀간 진행할 예정이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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