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다음달 3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중심으로 도심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대구시와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주최하고 대구시체육회와 대구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한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4년 연속으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인정하는 실버라벨을 획득한 국내 유일 한 대회다.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 151명과 일반인 참가자(마스터즈) 등 1만6천여명이 참가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마스터즈 참가자가 1천여명 늘어나는 등 대회에 대한 관심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14년 수립한 대회신기록 2시간6분51초보다 2분이상 빠른 기록을 보유한 케냐 제임스 킵상 쾀바이 등 13개국 37명의 우수 외국인 선수가 참가한다.

이에 따라 주최측은 대회기록 갱신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16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려 성지훈(고양시청), 김성은(삼성전자) 등 114명의 국내선수가 대거 참가해 침체된 한국 마라톤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마스터즈 부문은 풀·하프·10㎞·건강달리기 등 4개 종목에 1만5천325명이 도전한다.

풀코스 참가자격은 지난해 서브-3에서 서브-3.3으로 완화돼 국내 정상급 마스터즈 212명이 엘리트 선수와 함께 달린다.

대구시는 마라톤대회를 대회 참가자는 물론 가족·거리응원단·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온 시민이 체험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구를 찾는 참가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대구근대골목투어를 진행하고 대회 당일 시청 본관 앞 광장과 코스변 도로 등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마라톤 코스 주변 주요네거리와 다리 등 38개 지점을 중심으로 102개팀 6천600여명이 참여하는 시민응원단의 거리응원과 공연이 펼쳐진다.

시와 대구지방경찰청은 대회가 참가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진행·교통관리·거리응원 등 분야별 대책을 수립하고 점검을 벌이고 있다.

정풍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 시는 마라톤을 통해 생활체육을 활성화시켜 육상저변을 확대할 것"이라며 "교통통제로 다소 불편하겠지만 관심과 애정으로 이해해 주고 함께 응원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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