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좋은 기운 이어받겠다" 다양한 참여형 테마 이벤트도

▲ 피겨여왕 김연아가 라이온즈파크 개막전 시구자로 선정됐다.
피켜 여왕 김연아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자로 나선다.

30일 삼성라이온즈는 1일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와의 2016 프로야구 공식 개막전 시구자로 김연아가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개장 행사를 치른 라이온즈 파크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유료 관중으로 치러진 지난 26·27일 시범경기에서 각각 1만530명, 1만6천695명의 팬들이 몰리며 신축구장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를 보여줬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는 2014년 소치올림픽에선 은메달에 그쳤지만 시상대 위에서 당당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2011년 이후 4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삼성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선 패했지만 우승팀을 위해 그라운드에 남아 도열한 채 축하박수를 보내 화제를 모았다.

신축구장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삼성은 '승리의 여신' 김연아의 시구를 통해 좋은 기운을 이어받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김연아의 시구와 함께 개막전 당일 지역민 참여를 테마로 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우선 이날 애국가는 지역 8개 구·군 연합 합창단이 부른다.

야구장 밖에선 고산농악대가 마당놀이 12마당으로 구성된 공연을 진행하며 개막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장내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경상중의 '세로토닌 드럼클럽 러브히트 난타부' 30여명이 대북 난타 공연을 펼친다.

야구장 앞 광장도 특별한 부스들이 설치되는 등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응답하라 유니폼' 코너는 1982년 이후 현재까지 삼성 역대 유니폼을 전시하며 팬들이 직접 입어보고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또한 '라팍 프리마켓'으로 명명된 장터 공간이 개막 3연전 동안 운영된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야구팬이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본격적인 개막 세리머니는 라이온즈 파크 개장을 축하하는 영상이 선보여진 뒤 참석 내빈들이 스마트 버튼을 누르면 비행선이 동원될 예정이다.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 총재가 개막을 선언한 뒤 김연아 시구가 이어진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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