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환과 안지만이 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
불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라이온즈 투수 윤성환과 안지만이 1군에 합류했다.

삼성구단은 3일 두 선수가 1군에 합류,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은 윤성환이 오는 6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케이티 위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단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안지만은 개막 3연전 중, 선발인 윤성환은 홈 3연전 이후 1군에 올리기로 내부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는 지난해 10월 해외불법도박에 연류,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구시리즈는 물론 올해 평가전과 시범경기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이들의 혐의를 입증하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삼성은 두 선수 복귀 시기를 저울질 했다.

개막전은 제외했지만 삼성은 협의가 입증되지 않았고 두 선수가 불법도박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1군 합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삼성은 경찰 수사에 언제든 협조하고 만약 혐의가 밝혀지면 그에 따른 후속조치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윤성환과 안지만은 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보였다.

윤성환은 "야구팬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며 앞으로 야구에만 전념하겠다"며 "여러분께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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