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문대학원, 신평 교수 발언 본부측에 조사 요구 경찰, 입학자료 확보 등 부정입학 의혹 밝히기 나서

속보=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본지 5일자 6면), 해당 로스쿨이 대학본부측에 조사를 요구했다.

신평 경북대 로스쿨 교수는 지난달 10일 출간한 '로스쿨 교수를 위한 로스쿨' 책에서 자신의 로스쿨에 부정입학이 있었다는 발언을 실었다.

신 교수의 저서를 바탕으로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은 책 내용이 사실인지를 확인해 달라며 지난 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내면서 논란이 커졌다.

파장이 일자 신 교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자신이 한 이야기보다 부풀려 졌다고 해명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경북대 로스쿨은 강력하게 부인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에 따라 5일 경북대 로스쿨은 전체교수회의를 열고 정확한 사실 관계확인하려 했으나 신 교수가 회의 참석하지 않아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경북대 로스쿨은 대한 본부에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요청하기로 뜻을 모았다.

자체적으로 조사에 나설 경우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투명하게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는 뜻을 분명히한 것이다.

경북대 로스쿨 관계자는 "신 교수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해달라고 답변서를 요구했으나 답변이 없었다"며 "자체적으로 조사에 나서면 또다른 구설수에 오를 수 있어 대학본부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이 조사에 나선 만큼 적극적으로 협조해 사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입학자료 등을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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