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후 2년8개월 만 성과 중증외상환자 315명 '최다' 경북권역 평균 16분 도착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리는 경북닥터헬기가 2013년 도입 이후 2년8개월여 만에 1천회 출동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국내 5대의 닥터헬기 가운데 가장 먼저 1천회 임무를 달성한 경북닥터헬기는 일평균 1회 이상 경북하늘을 날며 응급환자의 이송과 치료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출동 횟수다. 경북닥터헬기는 이제까지 총 1천301회 출동요청을 받아 기상여건, 의학적 요인 등을 제외하고 1천회 출동해 931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이들중 중증외상 환자가 315명(34%)으로 가장 많았고 뇌질환 222명(24%), 심장질환 121명(13%), 호흡곤란, 임산부 등 기타환자가 273명(29%)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영주 251건(27%), 의성 125건(14%), 청송 107건(12%), 봉화 106건(11%), 영양 85건(9%), 예천 83건(9%), 울진 60건(6%), 문경 59건(6%), 군위 24건(3%), 상주 13건(2%)순으로 교통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북북부지역에 많았으며 그 외에 영덕, 칠곡, 안동에서도 임무를 수행했다.

헬기이송 시간은 평균 16분55초로 이 가운데 예천, 의성, 영주지역이 12분 이내 도착했으며, 청송, 영양, 봉화, 군위지역이 15분 이내, 문경, 상주, 영덕이 18분, 울진이 평균 26분5초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분포는 남자가 599명(64%)으로 여자환자 332명(36%)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가 256명(28%), 50대 181명(19%), 60대 166명(18%)순이었으며 40대 이하도 154명(17%)이나 됐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 김병철 팀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닥터헬기운항으로 고속도로, 산간지역 등 교통이 나쁘고 응급의료취약지역의 환자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심장, 뇌혈관, 외상 등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제공으로 경북지역의 응급의료안전망이 크게 강화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