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교통안전 향상 차량 제한속도 40㎞로 하향

▲ 포항제철소 직원이 '굿드라이버' 캠페인 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가 제철소 내 교통안전 향상을 위해 전개한 '굿 드라이버(Good Driver)' 운동이 정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굿 드라이버' 운동은 포항제철소 '신(新) 교통안전문화'의 일환으로 시행된 캠페인으로 △제철소 내 운행 차량 전조등 켜기 △자전거 이용자 도보로 횡단보도 건너기 △제철소 내 차량 제한속도 하향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및 재정비 등이 있다.

포항제철소는 '굿 드라이버' 운동의 첫 실천사항으로 모든 차량은 제철소 내 주행시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 보행자 및 상대 운전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일 평균 7천200여 대의 출입차량이 제철소 내 통행시 항상 전조등을 켜고 주행하고 있다.

또한 자전거 이용자들은 헬멧 등의 안전 보호구 착용하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반드시 자전거에서 내려 걸어서 통과하고 있다. 자전거에 탄 채로 고속으로 횡단보도를 건널 시에는 양쪽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충분히 살피기 어려워 사고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포항제철소는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자 구내 운행시 차량 제한속도를 40㎞/h로 하향해 운영해오고 있다. 기존에는 자동차 50㎞/h 이하, 2륜자동차(오토바이)와 30톤 이상 화물차량은 40㎞/h 이하로 주행했으나, 교통사고 저감을 위해 40㎞/h 이하의 저속으로 운행하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포항제철소 직원 김구표(56)씨는 "굿 드라이버 운동이 직원들 사이에 정착됨에 따라 교통안전에 대한 마인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제철소 밖에서도 필요한 경우 주간에 전조등을 켜고, 방향지시등 켜기와 같은 기초적인 교통법규를 반드시 준수하는 등 운전습관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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