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인대 손상…최소 한달 결장 살인 일정 속 체력 안배 '비상'

▲ 포항 신형엔진 손준호가 지난 10일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 손상 부상을 당했다.
포항스틸러스 신형엔진 손준호의 부상이 당초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가뜩이나 어려운 팀전력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손준호는 지난 10일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4라운드 전북과의 경기 전반 3분 전북 골키퍼 권순태와의 경합과정에서 오른쪽 다리가 등에 눌리면서 젖혀지는 부상을 당했다.

부상직후 전북골문앞에 쓰러진 손준호는 곧바로 '더이상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고, 전동수송차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손준호는 곧바로 세명기독병원으로 이송돼 MRI 촬영 결과 오른쪽 무릎 내측인대 손상진단을 받고, 12일 무릎손상전문병원인 건국대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기로 했다.

구단측은 현재 상황으로 볼때 최소 1달 이상의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뜩이나 부족한 자원과 4,5월 두달간 빡빡하게 짜여진 스케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으로서는 치명적인 손실을 입은 셈이다.

특히 이날 감기몸살이 난 문창진의 역할을 맡아 쉐도우스트라이커로 나설 만큼 공·수의 핵심인 손준호의 결장은 앞으로 더욱 험난한 일정을 예고하고 있다.

포항으로서는 같은 포지션에 박준희·김동현·이재원·이래준 등이 있긴 하지만 손준호가 차지하는 비중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전체적인 전력하락이 불가피하게 됐다.

무엇보다 오는 5월 8일까지 매주 2경기씩 치러지는 스케줄상 체력안배에도 문제가 발생, 팀 전체의 분위기 하락으로 이어질 지 우려되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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