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은 300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지역의 진정한 일꾼을 우리 손으로 직접 뽑는 날이다.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며 축제장이라고 볼 수 있다.

얼마 전 모 기관단체는 상급기관의 감사와 근무실태 점검을 받았다.

상급 기관의 감사를 전반적으로 준비한 A과장은 밤을 새워 열심히 최선을 다했고 B과장은 브리핑만 열심히 준비했다고 한다.

결국 상급기관 감독관은 브리핑을 잘 한 B과장만 칭찬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준비한 A과장은 쳐다 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다가오는 총선도 이와 같은 행태가 우려된다.

진심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다할 수 있는 후보자를 선택해야 한다.

베짱이처럼 열심히 놀다가 선거때만 되면 유권자의 비위를 맞추는 말과 행동을 하는 후보자들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유권자들은 브리핑만 잘하는 B과장처럼 국민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말과 행동으로 아첨하는 후보자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A과장을 선택해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길 바란다.

겉만 번지르한 모습보다는 속이 알찬 후보자를 선택해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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