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은 지난 1955년 순수 우리기술로 개통된 영암선(영주∼철암) 철도가 개통되면서 봉화 사람들의 손발이 되어준 기찻길과 주변 마을, 그 마을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면서 재미있게 엮은 '봉화의 기찻길과 함께한 삶의 이야기' 스토리텔링 이야기집을 발간했다.

지난해 4월부터 스토리텔링 전문 여행작가와 향토사학자들이 함께 기찻길 주변 마을 곳곳을 방문하면서 주민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자료를 찾아 산골오지 13개의 기차역사와 주변 마을들을 총 29단락의 스토리텔링을 에세이식으로 엮었다.

스토리텔링북에는 충절의 고장 원구마을, 봉화 문단역을 비롯한 독립운동가의 넋이 깃든 바래미 마을, 신비로운 독바위 전설을 전하는 황전마을, '억지춘양'의 유래를 가지고 있는 춘양역, 십이령 마지막 고개를 넘는 보부상들의 막지고개, 전설로 남은 소왕국의 흔적 도호마을 등 기차역 플랫폼과 함께한 마을 주민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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